주간 정리: 암호화폐, 대중화에 가까워지다

비트코인

지난 2주 동안의 비트코인 시장은 이달 초부터 형성된 약세장에서 벗어났다. 38주차 비트코인 가격은 10,340달러에서 시작해 10,900달러에서 마감됐다.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11,000달러에 잠시 진입했지만 강력한 지지를 얻지 못해 결국 10,000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39주차 비트코인 가격은 10,895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나 월요일 주식시장의 하락과 함께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금새 회복된 비트코인 가격은 10,740달러에서 한 주를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지선을 겨우 상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상 최장 기간의 1만달러 상회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의 62일간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출처: 바이비트 인사이트

알트코인의 부진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다시 커졌다. 이에 따라 한 주 동안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56.6%에서 58.3%로 상승했다.

출처: 트레이딩뷰

주요 거래소들의 BTC 예치금은 올해 3월부터 꾸준히 감소했으며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보유하려는 추세는 9월 동안 지속되며 38주차에는 6만개에 도달했다. 미국 대선 이후 강세장이 나타날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Chainalysis

온체인 거래

비트코인의 온체인 거래량도 최근 몇 주 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났다. 최소 1천개 이상의 토큰을 보유한 주소는 38주차 초반에 소폭 늘어났다. 

반면 지난 9월 21일, 최소 10개의 토큰을 보유한 BTC 계좌 규모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매도량에 겁을 먹은 소액 투자자들이 덤핑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규모는 9월말에 가까워지면서 0.7% 소폭 반등했다.

출처: Glassnode
출처: Glassnode

온체인 BTC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의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거래 및 체결 유동성 모두 증가한 것이다.  

점진적인 경기 회복이 나타나면서 시장 붕괴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다소 완화됐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함께 투자자들의 심리도 함께 개선된 것이다.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비트코인 공급은 지속적으로 줄어듬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상승 압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출처: BTCtools

상관관계  

2020년에는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시장의 상관관계가 높아졌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시장이 2.2% 하락했을 당시 가장 예민하게 연동했다. 지난 2분기 상관관계가 낮아졌던 비트코인과 금의 경우, 9월에는 상관관계가 완만하게 증가했다.

출처: Coin Metrics

알트코인 

주요 알트코인들은 지난 몇주간 다양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38주차 ETH, XRP, BCH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인 반면 LTC, DOT, LINK는 약세를 보였다. 약세를 나타냈던 알트코인들은 대부분 회복됐다.

테터의 공급량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유동성 경색을 기록한 이후 테더의 시가총액은 3배 증가한 15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테더 뿐만이 아니다. USDC의 공급량은 올해 초 5억 달러에서 현재 24억 달러까지 증가하며 35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출처: 코인게코

지난 8월 15일 이후, 중앙화 거래소에서 출금된  ETH는 220만 개에 육박하며 잔액이 11.6% 감소했다. 반면, 스마트 계약에서의 ETH 규모는 240만 개 증가했다. 이는 최근 디파이 시장에 쏟아진 ETH는 기존 거래소에서의 출금에서 유입됐을 뿐만 아니라 개인들의 월렛으로부터 빠져나왔음을 시사하고 있다. 

출처: Chainalysis

최근 디파이 시장과 중앙화 거래소의 ETH 규모는 각각 800만 달러, 16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는 유니 토큰의 에어드랍으로 인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디파이 열풍으로 네트워크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출처: DeFi Pulse

주요 뉴스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에 1억 7,5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이로써 회사가 보유한 전체 비트코인의 가치는 4억 2,500만 달러로 세계 최대 비트코인 국부펀드로 자리매김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펀드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9월에 2만 3천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이같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은 악재로 휘청였던 비트코인 가격을 회복시켰다.

비트코인 지갑에 잔액이 0 이상인 신규 투자자들의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해당 지갑 주소는 3만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비트코인의 일일 활성화 주소는 올해 1월 6만 7천개에서 9월말 1억 1,200만개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최대치에 달했던 1억 2,600만개에 근접한 규모이다. 지속적인 기관과 개인들의 투자는 비트코인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할 것이며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더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