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거래소를 둘러싼 4가지 시나리오…시장 최대 변수로 남은 ’최후의 심판일’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가 파산을 선언한 지 거의 7년이 지났다. 마운트곡스가 지난 6개월간 120만 달러의 수수료를 지출했다는 소식 외에는 새롭게 알려진 내용은 없다. 시장에는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주 디파이 시장은 크게 무너지기도 했다. 마운트곡스의 회생 여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는 이유이다.

런던 출신 암호화폐 트레이더 및 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콜린 버지스가 도코 마운트곡스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2014년 2월 26일) 로이터/토루 하나이

시나리오 1: 마운트곡스 거래소 회생 신탁관리자 고바야시 노부아키 (Nobuaki Kobayashi), 10월 15일까지 채권자들에게 해킹 피해금 전액 보상? 결국 또 지연되다.

마운트곡스 거래소는 10월 15일까지 회생 계획안을 제출해 채권자들에게 모든 피해 보상금을 지불할 예정이였다.  제 5차 채권단 회의는 지난 10월 7일 도쿄지방법원에서 열렸으나 진전은 없었다. 한 트위터(@cat-on-prague) 계정을 통해 미해결 청구권들로 인해 마감 시한이 또 다시 연기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됐고 실제로 오는 12월로 연기됐다. 심지어 제 6차 채권단 회의는 내년 3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출처: @cat_on_prague

시나리오 2: 무소식이 희소식? 마감 시한 연장에 대한 공식 입장은 직전까지 전해지지 않았다.

회생 신탁관리자는 사전에 기한을 발표한 바 없다. 마운트곡스 거래소측은 예전에도 예정된 마감 기한일 7월 1일 하루 이전에 공식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아래 사진 참조) 10월 15일 UTC 오전 8시 기준, 마운트곡스 신탁은 회생 계획안 제출이 오는 12월 15일로 또 다시 늦춰졌다고 발표했다. 

출처: 마운트곡스

시나리오 3: 거래소 해킹 당시 400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현재 11,000달러를 넘어섰다. 채권단이 해킹 피해보상금을 지급받을 경우, 해당 비트코인은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도 있다는 의미일까?

마운트곡스 채권단들은 해킹으로 손실한 전체 비트코인 가운데 20%만 보상받을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당 약 2천달러로 책정된다. 올해 1월, 포트리스 투자그룹은 채권단의 비트코인 청구권을 1,300달러에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1 비트코인 당 6,500달러에 맞먹는 규모이다. 실제 보상 금액보다는 높기에 고수익 투자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채권단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일부 채권자들은 유동성 증가를 위해 포트리스 투자그룹에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겠지만 일부는 제로금리 시대의 장기 투자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최대한 보유하려 할 것이다. 마운트곡스 채권단 가운데 보유 전략을 선택한 비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즉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확실치 않다. 

시나리오 4: 회생 계획서 제출 마감 기한은 지난 6년 동안 수차례나 지연되었기에 최종 확정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과연 그럴까. 마운트곡스 거래소를 상대로 한 코인랩(Coinlab)과 티반(Tibanne)의 소송이 회생 절차를 지연시키고 있다. 해킹 사건과 관련이 없는 두 청구건 분쟁 역시 전혀 진전이 없기에 회생 신탁관리자는 마감 기한을 계속 연기하고 있는 것이다. 

10월 15일 UTC 오전 8시 기준, 마운트곡스 신탁 관리자는 회생 계획서 제출 기한이 2020년 12월 15일로 연장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