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열풍: 암호화폐를 활용한 디지털 아트 프로젝트 ‘해시마스크’

최근 마크 큐반(Mark Cuban)과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 등 유명 투자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대체불가토큰(NFT)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두말할 것도 없이 NFT는 암호화폐 업계의 최대 화두이며, 최근 해시마스크(Hashmask) 프로젝트의 엄청난 성공은 좀 더 자세히 살펴볼 가치가 있다.

NFT란 무엇이며 우리가 NFT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NFT는 소장 가치가 있는 실물 수집품(가령, 예술작품이나 포켓몬 카드 등)에 비유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이다. 내재가치는 있지만 작은 단위로 나눌 수는 없다. 1억 달러는 1달러짜리 지폐로 나눌 수 있지만 1억 달러를 호가하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은 여러 조각으로 나눌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한 수집가들은 공개적으로 검증 가능한 블록체인 레코드에 의해 NFT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 희귀 원본 예술품의 소유자가 한 사람인 것처럼 디지털 아트도 감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소유는 오로지 한 사람만 가능하다.

해시마스크 프로젝트

NFT는 사실 나온 지가 꽤 되었다. 지금까지 가장 잘 알려진 NFT 활용 사례는 2017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가 있다. 암호화폐의 모든 다른 측면과 마찬가지로 NFT 프로젝트도 정교함과 디자인이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해시마스크 프로젝트의 엄청난 성공은 많은 이를 충격에 빠트렸다. ‘전 세계 70명 이상의 아티스트가 만든 살아있는 디지털 아트 수집품’은 1주일 만에 완판되었고 1,34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출처: 해시마스크
해시마스크는 어떻게 이더리움 기반의 최고 NFT 프로젝트가 되었나? 탁월한 프로젝트 실행
  • 희소성에 대한 인식: 사전 판매 기간에 16,384개로 한정 공급된 마스크가 본딩커브(bonding curve) 방식으로 판매되었다. 본딩커브 방식에서는 사전에 설정된 곡선(curve)에 따라 마스크 가격이 결정된다. 구매자는 어떤 마스크를 갖게 될지, 그것의 희소성이 얼마나 될지 모른다. 이러한 판매 방식은 구매자들 사이에 치열한 희소성 경쟁(또는 희소성에 대한 환상)을 불러일으켰다. 희소성에는 필연적으로 엄청난 수요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출처: 해시마스크
  • 가치에 대한 인식: 크립토키티와 마찬가지로 해시마스크의 카드형 NFT는 카드에 그려진 캐릭터의 눈이나 피부색 등이 모두 달라 희소성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하지만 마스크 공개 이후, 해시마스크 커뮤니티는 카드에 그려진 캐릭터에서 아무렇게나 찍힌 검은 점이나 한자 등과 같이 사전에 발표되지 않은 특징들을 발견했다.
출처: 해시마스크
출처: 트위터 @minskmink87
출처: 트위터 @spencecoin
  • 게임화: 해시마스크 프로젝트의 설계자들은 커뮤니티의 참여가 사전 판매 이후로도 계속 이어지길 원했다. 설계자들은 해시마스크에 재미라는 요소를 더함으로써 사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희귀한 특징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사실상 커뮤니티가 즐길 수 있는 하나의 게임을 만든 것이다.
  • 투자: 각각의 해시마스크는 계속해서 NCT(Name Changing Token)를 지급한다. NCT는 대체 가능하며 캐릭터의 가치를 변경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사실상 모든 해시마스크의 초기값이 매년 지급되는 NCT라는 ‘배당금’에 연동되어 각각의 해시마스크 구매자는 마스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NFT의 영향

A) NFT 프로젝트의 특성

해시마스크 프로젝트는 투기적 ICO와 NFT 수집품, 유동성 채굴이라는 요소를 모두 하나로 결합함으로써 향후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NFT 프로젝트는 그 열풍이 식더라도 활발한 커뮤니티 참여를 통해 사전 판매 이후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B) 광풍 지표?

NFT는 2017년 암호화폐 버블기에도 유사한 열풍을 경험한 바 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추론이 가능하다. 크립토키티가 2017년 암호화폐 버블기에 경험한 유사한 열풍의 마지막 단계를 대표했다면 해시마스크는 2021년 암호화폐 열풍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NFT는 암호화폐 자산군의 가장 대표적인 비유동적 세그먼트이기 때문에 여기에 배분된 상당한 자본은 과열된 시장심리의 신호로 해석된다. 공교롭게도 CME 선물 상장 역시 2017년과 마찬가지로 NFT 광풍 기간에 이루어졌다. 이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정교하게 의도된 것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출처: 트레이딩뷰 & 바이비트 인사이트

C) 해시마스크 이자 농사

해시마스크 프로젝트는 본질적으로 디파이 프로토콜과 다르지 않은 ‘이자 농사’(yield farming)를 제공한다. 해시마스크와 관련 NCT를 소유한 구매자들은 프로젝트의 현금흐름에 투자함으로써 프로젝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표출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볼 때 각각의 해시마스크는 10년간 매년 3,660NCT를 지급하기 때문에 NCT당 0.15달러의 현재 가격을 고려하면 각각의 해시마스크는 이론상 최소 5,500달러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현재 오픈씨(OpenSea) NFT 거래시장에서 일반적인 해시마스크의 평균 가격이 700~900달러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가격과 장기 지급되는 NCT 가치 사이에는 명백한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해시마스크의 시장가격을 올바르게 조정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고 그보다는 오히려 NCT가 고평가되어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이런 상황은 장기적으로 NCT 가격이 하락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결론

해시마스크가 오늘날 NFT 부문에서 가장 흥미로운 프로젝트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노련한 투자자라면 이러한 NFT 프로젝트에 투자를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흐름이 디지털 수집품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단순한 거품으로 역사에 기록될지는 오직 시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