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정리: 48 & 49주

시사점

  • 비트코인(BTC), 2월 1일 전고점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49주차에는 시장 과잉확신이 위축되며 비교적 한산한 모습
  • 이더리움 네트워크, ETH 2.0 업그레이드 출시에 필요한 예금 목표치 초과 달성

비트코인

비트코인(BTC)은 지난 2주간 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BTC 가격이 11월 25일 1만 9,600달러를 찍으며 2017년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가 곧바로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BTC은 불과 만 하루 사이에 3천 달러 급락해 1만 6,500달러 밑으로 주저앉으며 12%의 손실을 기록했다. 갑작스럽고 급격한 하락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청산 매물이 쏟아지며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가 해소되었다.

이러한 급락세는 아마도 그동안 꾸준히 예상되었던 조정의 일환이며 한 달간 중단됐던 오케이엑스(OKEx) 인출 서비스 재개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결국 1만 6,500달러에서 지지선을 구축하고 이후 며칠 동안 하락분의 50% 이상을 회복하는 데 성공하며 1만 8,145달러에 48주차를 마감했다. 49주차에 BTC 가격은 12월 1일 1만 9,912달러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만 달러를 향한 돌진은 결국 모멘텀을 상실했지만 여전히 1만 8,500달러에서 1만 9,60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다. 높은 일중변동성(intraday volatility)은 시장 과열을 반영했다.

BTCUSD 가격: 48 & 49주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월간 기준 역대 최고가를 상회하는 종가는 강력한 상승추세의 신호탄이었다. 11월에 BTC이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돌파했기 때문에 시장이 강력한 상승세를 기대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점유율은 63.58%로 또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의 시장 점유율은 다음 표와 같다.

 BTCETHBCHLTCXRPLINK
시장점유율63.58%12.06%0.95%0.98%4.94%0.93%
주간 변동률0.55%-0.16%-0.03%0.03%-0.14%-0.06%

이더리움

이더리움(ETH)은 11월 23일 620달러 부근에서 정점을 찍은 이후, 비트코인과 동반 하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500달러선에서 지지선을 구축한 이후 서서히 회복해 12월 1일 600달러에 도달함으로써 소폭 조정기에 발생한 손실을 일부 만회했고 이후 560달러에서 62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다.

ETHUSD 가격: 48 & 49주

ETH 2.0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0단계(Phase 0) 출시에 필요한 예금 목표치를 달성했다. 현재 예금 컨트랙트에는 12월 1일(12:00 UTC) 완료된 업그레이드 2단계(Phase 2) 출시에 필요한 금액보다 62%나 많은 1,190,081 ETH(7억 달러 상당)이 예치되었으며 이는 이더리움의 개발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확신을 입증하는 것이다.

온체인 거래

온체인 활동의 증가는 네트워크 사용 증가를 의미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활성 이용자’(active entity) 수가 올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이전 역대 최고치에 4% 모자란 40만에 근접하고 있다. 활성 이용자 수는 최근에 발신자(sender) 또는 수신자(receiver)로 활동한 독자적인 이용자 수를 말한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활성 이용자 수가 2017년 정점을 찍은 이후 급격히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활성 이용자들은 2020년 1월 가격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활성 이용자 수의 가파른 변화는 BTC 가격 변화에 대한 탄력성 증가를 반영하며 투자 대안으로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1BTC 이상을 보유한 계좌 수도 11월 25일 큰 폭의 조정 이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전체 계좌 수는 정체기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1BTC 이상을 보유한 계좌 규모

BTC의 통합(consolidation, 바닥 다지기) 단계와 최장 기간 이어진 거래소에서의 BTC 공급물량 고갈이 동시에 발생했다. 거래소에서의 BTC 공급 부족 사이클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전 사이클보다 2배나 긴 약 10개월 간 이어지고 있다. 거래소에서 인출된 물량의 약 20%가 콜드월렛(cold wallet)으로 이체되었는데 이는 이전 사이클보다 8% 증가한 물량이다. 거래소에서 이체된 물량은 시장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확신하는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 보유 패턴이 꾸준히 지속되어왔음을 의미한다.

공포탐욕지수는 BTC이 큰 폭의 조정을 받은 11월 25일 소폭 하락한 이후 11월 30일 신고점을 기록했다. BTC의 높은 수익률에 대한 주류 언론의 보도가 대대적으로 이어진다면 개인 투자자들의 FOMO 심리가 투자심리를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공포탐욕지수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도 거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ETH 채굴 난이도는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컴퓨팅 파워의 지표인 해시레이트는 전고점을 돌파했다. 하지만 해시레이트는 대개 ETH 가격과 동조해서 움직이는 후행 지표다.

채굴 난이도는 ETH 가격 상승에 의해서도 높아질 수 있지만 향상된 채굴장비를 갖춘 중국 채굴업자들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아 급상승할 수 있는데 이는 결국 네트워크 강건성(robustness)에 기여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6월부터 트랜잭션 수수료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디파이(Defi) 열풍에 의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이후 몇 달간 디파이 이자가 하락하자 월간 트랜잭션 수수료도 동반 하락했다.

48주와 49주에 ETH 보유 시그널은 계속해서 강화되었다. 잔액이 플러스인 주소가 2020년 총 1,500만 개 증가하며 지난해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BTC을 보유한 활성 주소가 여전히 약 1,630만 개 더 많다.

알트코인 & 디파이

리플(XRP)이 2주 전 120% 상승을 기록한 이후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롤로코스터 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 역시 양방향으로 두 자릿수 변동폭을 보이며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보여주었다.

디파이에 묶여있는 총 예치자산(TVL)은 11월 28일 급락하며 오랫동안 미뤄둔 조정을 받았지만 이후 다시 반등해 12월 1일 147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파생상품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바이낸스(Binance)를 제치고 비트코인 선물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부상했다. CME는 규제 대상 거래소에 수반되는 리스크에 피로감을 느낀 투자자들에게 규제를 받는 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제공한다. CME의 부상은 제도권 비트코인 거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CME에서는 또한 지난주 금요일 22억 달러의 손바뀜이 일어나며 일일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요 뉴스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Janet Yellen) 전 연준(Fed) 의장을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옐런 전 연준 의장은 과감한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대규모 경기부양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 재정지출 확대는 공격적 투자자들로 하여금 더 나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자산을 찾아 나서도록 유도할 것이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보다 더 중요한 뉴스로 S&P다우존스인다이시스가 2021년 맞춤형 암호화폐 지수 산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3대 지수 산출 기관 중 하나인 S&P다우존스인다이시스는 암호화폐 가격 데이터 허브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암호화폐 관련 금융상품의 확대와 암호화폐 대중화의 첨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망

11월은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거의 3년 만에 신고점을 찍었다. 48주차에는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시장심리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49주차에는 과도한 레버리지 환경에서 벗어나 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상태에 진입하며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안전자산 수요 급락 등의 리스크가 커지면 가격이 현재의 박스권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고가의 차익실현 거래도 임계 범위에 도달할 경우 가격 급락을 불러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