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5주차 분석: ‘머스크’발 쇼는 계속 되어야 한다.

시사점

  • 비트코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계정에 ‘#Bitcoin’을 올린 후 하룻밤새 20% 급등
  • ‘디파이 썸머’ 조기 도래하며 TVL 및 토큰 벨류에이션 폭등
  • 한 주간 증시에서 언더독(underdog)의 반등 이후 변동성 확대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지난 2주간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포물선 상승세의 부작용으로 새로운 공포와 불확실성을 야기했다. 비트코인 중복사용(double spend)에 관한 루머가 빠르게 퍼지면서 공포에 의한 투매현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몇 차례 반등 시도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3만 5,000 달러선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 후 3만 달러선 부근에서 반등하며 일중 변동성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1월 29일,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트위터 계정의 자기소개를 ‘#Bitcoin’으로 변경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룻밤새 20% 넘게  급등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한때 63.4%까지 떨어졌다가 한 시간 만에 65.44%를 회복했다.

출처: 바이비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의 시장점유율은 다음 표와 같다.

 BTCETHBCHLTCXRPLINK
시장점유율65.47%15.74%0.77%0.92%1.31%0.94%
주간 변동률-0.16%+0.73%-0.09%-0.05%-0.01%+0.02%

이더

이더는 한 주간 거의 내내 비트코인의 실적을 계속해서 앞질렀다. 1월 22일 대량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ETH 가격은 1,5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빠르게 회복했지만 강력한 지지선을 구축하지 못하고 밀리면서 1,200~1,350달러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다. 이후 1,380달러 고점 돌파를 몇 차례 시도하다가 1월 29일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이 다른 암호화폐로까지 확산하면서 마침내 고점 돌파에 성공했다.

출처: 바이비트

알트코인 및 디파이

비트코인의 가격 횡보가 알트코인에 상승 여지를 제공했다. 디파이 토큰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디파이 썸머’(DeFi Summer)라고 불리는 디파이 호황기가 조기에 도래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 디파이 TVL은 연초(1월 1일) 대비 80% 증가한 271억 달러에 달한다.

출처: DeFi Pulse

온체인 거래

비트코인의 포물선 가격 상승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채굴 활동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채굴 난이도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출처: 글래스노드

채굴 난이도 상승에도 불구하고 채굴자의 지갑에서 엄청난 비트코인 유출이 이어져 왔는데 이는 1,000BTC 이상 보유한 활성 주소가 1월 1일 이후 8% 증가하면서 수요(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출처: 크립토 퀀트
출처: 글래스노드

SOPR은 1월 22일 기준값인 1로 리셋되면서 몇 달간 이어졌던 상승 추세를 마감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중립상태로 돌아왔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동하는 코인이 더 이상 이윤을 남겨 팔리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지난주 주간정리에서 1로 돌아가는 리셋은 다음 상승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런 일이 실제로 현실화된 것이다.

출처: 글래스노드

공포탐욕지수가 일시에 40 밑으로 떨어져 ‘공포’ 영역으로 치닫자 시장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비트코인 중복사용에 관한 오해가 해소된 후에는 시장심리가 작년 10월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출처: Alternative.me

주요 뉴스

당연하게도 대형업체들은 공포에 빠진 시장심리를 발 빠르게 이용했다. 일례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는 저가 매수에 나서 비트코인 보유량을 1,000만 달러 추가함으로써 비트코인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또다시 보여주었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대다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큰 타격을 받았던)가 주류를 이루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기성 금융체제에 대한 환멸로 월가와의 전면전에 나섰다.

온라인 트레이더 커뮤니티는 이달 들어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GameStop)의 주가를 2,200%나 끌어올렸다. 반체제 열풍이 암호화폐 부문으로까지 확대되면서 ‘WSB Chairman’이라는 대화명을 가진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트윗 메시지 하나 때문에 도지코인(Dogecoin)이 200%나 폭등했다.

하지만 헤지펀드들이 비트코인을 몇 달간 공매도해왔다는 증거가 있는데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게임스톱 사례와 같은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가 일어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