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11가지 주요 이슈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붕괴에 이르기까지 새해 벽두부터 트레이더들을 밤잠 설치게 만든 리스크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하지만 여러 충격파를 차치하면 2020년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암호화폐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된 한 해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2020년 3월 유동성 위기 이후 500% 가까이 급등세를 보이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2021년에도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암호화폐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화두는 다음과 같다.

1. 비트코인 장밋빛 전망

2020년 비트코인(BTC)은 연초대비 27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고 실적 매크로 자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021년에도 이렇게 눈부신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까? 2021년 목표가가 적게는 3만 6,000달러에서 많게는 30만 달러 이상 예상되는 낙관적인 전망으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2021 비트코인 가격 전망
크라켄 설문조사  $36,602
블룸버그 $170,000
Plan B $288,000
시티은행 $318,000

2. 암호화폐의 블랙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2020년 전체 BTC 공급량의 3% 가까이 흡수하며 급성장했다. 현물 시장가격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유통시장에서 사모발행 워런트 보호예수가 풀리면 프리미엄도 그에 상응해 하락할까? 머지않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있음을 잊지 말자.

3. 세일러 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CEO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를 필두로 2020년에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업자금배분이 증가했다. 2021년은 비트코인이 준비자산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한 해가 될까?

4. 비트코인 옵션

비트코인 옵션이 하나의 자산군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2020년에는 비트코인 옵션 일일 거래량이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에 도달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CME와 백트(Bakkt)가 출시할 옵션 상품에 주목해야 한다. 이러한 상품들은 주요 전통금융기관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5. 싼 게 비지떡

2020년에는 디파이 프로토콜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TVL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1년에는 2017년 ICO(암호화폐공개) 열풍을 연상시키는 펌프앤덤프 현상이 또 다시 벌어질까? 아니면 글로벌 금융의 새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까? 디파이 ‘블루칩’ 종목들의 높은 수익률을 보면 후자의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6. 규제당국의 감독 강화

2020년에는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업계의 ‘중간지대’(gray area)에서 활동하는 유명 암호화폐 업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며 규제의 고삐를 바짝 당기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에는 전통금융기관들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대비해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발표 시기규제 대상Specifics국가
2020년 7월플러스토큰사기 혐의로 암호화폐 압수 중국
2020년 9월아비스타운영자, 사기 및 돈세탁 혐의로 기소 스페인
2020년 10월비트맥스3명의 창립자 기소 미국
2020년 10월OKEx창립자 잠적중국
2020년 10월맥아피탈세 혐의 기소 미국
2020년 10월PGUC창립자, 24시간 구금 인도
2020년 12월리플‘미등록 증권’으로 정의 및 기소미국

7. 왕의 귀환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이 몇 년 래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아마도 전통금융기관의 거래가 비트코인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알트코인이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거래 집중화 현상이 약화될 필요가 있다.

8. 신상으로 탈바꿈한 구식

ICO와 큰 틀에서 유사한 STO(증권형토큰공개)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싱가포르 DBS은행 등 기존 금융권이 발빠르게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2021년에는 NFT(대체불가토큰) 및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9. 암호화폐, 월가에서도 눈독

오늘날 암호화폐 업계가 2017년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기관 커스터디 솔루션, 대차, 장외거래(OTC) 시장 등 생태계 내 인프라의 엄청난 발전이다. 2020년 거래소 예치량의 급격한 하락은 향후 거래소의 시장 지배력 약화를 시사하는 전조일까?

10. 스테이블코인의 급부상

스테이블코인의 급부상에 주목하라. 캐슬아일랜드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는 2021년 스테이블코인의 총 공급량이 5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앰플포스(Ampleforth)/베이시스(Basis)/ESD(Empty Set Dollar) 등을 필두로 한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 증대 역시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11. 규모의 힘

디앱(DApp)의 확장성은 디파이 열풍이 뜨겁게 불었던 2020년 여름, ETH 가스 수수료 급등으로 부각되었던 이슈로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다. 2021년에는 레이어 2(Layer 2) 및 사이드체인 솔루션 실행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해보자.